클로저란?
클로저란?
클로저는 자바스크립트 고유 개념이 아니다.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특성이다.
예시 코드
클로저는 조금 난해한 개념이기 때문에 예시 코드를 먼저 보자.
- 함수
outerFunc()
안에 함수innerFunc()
가 정의되어 있다. - 변수
inner
에 함수outerFunc()
를 호출하여 리턴값인 함수innerFunc()
을 할당하였다. - 변수
inner
를 호출하였다.
여기서,
inner
의 실행 결과는 무엇일까?
클로저를 모른다면, 참조 에러 (Reference Error)를 예상할 수 있다.
왜냐하면, outerFunc()
은 내부 함수인 innerFunc()
을 리턴한 후 종료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다음과 같다.
마치 outerFunc()
의 지역변수 x
가 다시 살아난 듯, 함수 innerFunc()
에서 동작하고 있다.
실은, 처음부터 x
는 죽은 적이 없다. 왜냐하면 innerFunc()
은 outerFunc()
의 클로저 함수이기 때문이다.
클로저 알아보기
그렇다면 클로저란 무엇일까?
MDN에서 클로저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클로저는 함수와 그 함수가 선언된 렉시컬 환경의 조합이다.“
여기서 핵심은 함수가 선언된 렉시컬 환경이다.
자바스크립트 엔진은 함수를 호출한 위치가 아닌, 함수가 선언된 위치에 따라 상위 스코프를 결정한다. 이 개념이 바로 렉시컬 스코프이다.
즉, 함수가 기존에 선언된 환경을 토대로 변수를 조회한다는 뜻이다. 아주 간단하게 말해, 코드의 안쪽으로부터 바깥 방향으로 변수를 조회하는 것이다. (스코프) 여기서, 이런 기존의 외부 함수에 대한 정보가 ‘렉시컬 환경’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내부 함수 (클로저 함수)는 외부 함수의 지역 변수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자바스크립트 엔진은 함수가 호출될 때마다, 각 함수 별로 해당 함수를 실행하기 위한 정보들을 먼저 수집한다. (실행 컨텍스트) 이 정보들 중 하나가 외부 환경에 대한 참조(OuterEnvironmentReference)다. 말그대로, 어떤 중첩 함수가 실행되었을 때 자신이 선언된 위치의 외부 환경 (= 상위 스코프)를 기억한다. 때문에, 외부 함수의 실행이 내부 함수보다 먼저 끝나도 내부 함수 (클로저 함수)는 외부 함수에서 선언된 변수에 접근할 수 있다.
요약
클로저 함수는 외부 함수의 렉시컬 환경을 기억하기 때문에, 이미 생명 주기가 종료된 외부 함수의 지역 변수에 접근할 수 있다.
클로저의 활용
클로저는 변수를 은닉하고 특정 함수만을 통한 상태 변경을 허용함으로써, 변수의 상태를 안전하게 변경하고 유지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카운터 함수가 있다고 하자.
let num = 0;
const increase = function () {
return ++num;
};
console.log(increase()); // 1
console.log(increase()); // 2
console.log(increase()); // 3
이 함수는 잘 작동하지만, 카운트의 상태가 전역 변수이기 때문에 어떤 함수든지 접근 가능하고 값을 변경할 수 있다. 카운트 상태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클로저를 사용하여 특정 함수만 상태를 변경하게 해야한다.
const increase = (function () {
let num = 0;
// 클로저
return function (){
return ++num;
};
)());
console.log(increase()); // 1
console.log(increase()); // 2
console.log(increase()); // 3
이 함수를 실행하면, 즉시 실행 함수가 실행되고 반환된 내부 함수가 increase
변수에 할당된다. 할당된 함수는 자신이 정의된 위치에 따라, 자신의 상위 스코프인 즉시 실행 함수의 렉시컬 환경을 기억하는 클로저다. 따라서, 클로저 함수는 카운트 상태 변수 num
을 어디서든 참조하고 변경할 수 있다.
즉시 실행 함수는 한 번만 실행되기 때문에, increase
가 여러번 호출되어도 초기화되지 않는다. 또, num
변수는 외부에서 접근이 불가하기 때문에 의도치 않은 변수 상태의 변경을 더 이상 걱정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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